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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자산운용사를 사칭한 불법 주식 리딩방의 실체
주요 내용
위치 및 활동 방식: 이들 불법 리딩방 조직은 주로 캄보디아에 본거지를 두고 있으며, 글로벌 자산운용사(모건스탠리)를 사칭합니다. 이들은 한국 개미 투자자들을 상대로 거액을 가로채고 있습니다. 조직적 활동을 위해 대포전화, 가짜 SNS 아이디, 대포통장 등을 사용하여 투자자들을 유인하고 사기를 벌입니다.
조직적 활동:
- 모집책: 투자자들을 유인하는 역할을 맡으며, 대포전화로 접근합니다.
- 바람잡이: 채팅방에서 거액의 투자를 유도하는 역할로, 실제 투자자인 것처럼 행세하며 허위 정보를 퍼뜨립니다.
- 조달책: 현지 상주 인력으로 가짜 SNS 아이디와 대포통장을 공급합니다.
- 자금 세탁책: 투자자들이 입금한 돈을 빼돌려 코인 등으로 환전하여 자금을 세탁합니다.
실제 피해: 일부 대형 조직은 수천 명의 직원을 두고 월 1000억원대의 수익을 챙기며, 피해 금액은 매년 수천억원에 이릅니다. 공모주 투자 등으로 투자자들을 유인한 후 돈을 돌려주지 않는 방식입니다.
불법 리딩방 카카오톡 채팅방
채팅방 내용: 제보자 A씨가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리딩방 조직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카카오톡 채팅방에서 자신들을 모건스탠리 한국지사 직원으로 사칭했습니다. 이들은 매일 저녁 주식 관련 강의를 하고 추천 종목을 제시하며, 모건스탠리의 우수한 투자 플랫폼을 한국 투자자에게 소개하고 수익을 공유하겠다고 주장했습니다.
허위 주장: B대표와 C대표는 모건스탠리 소속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을 모건스탠리 직원으로 소개했습니다. 'G24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거액의 투자금을 모집했습니다.
AI 트레이딩 시스템: 인공지능(AI)을 이용한 트레이딩 시스템을 통해 안정적으로 매일 5% 안팎의 수익을 챙길 수 있다고 주장하며, 투자금에 따라 5단계로 나뉜 등급에 따른 수익률을 제공한다고 홍보했습니다. VIP 등급의 최소 충전 금액은 10억원 이상으로, 월 180%에서 최대 750% 수익률을 거둘 수 있다고 광고했습니다.
정부 대응 및 문제점
검거 및 단속: 서울경찰청은 6월 4일 금융범죄수사대 및 마약범죄수사대와 협력하여 불법 투자 리딩방 운영자 99명을 검거했습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불법 리딩방 단속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캄보디아 현지 상황: 조직의 대부분이 캄보디아에 위치해 있으며, 현지 고위층의 비호를 받기 때문에 검거가 어렵습니다. 2019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훈센 캄보디아 총리와 만나 중국을 겨냥한 리딩방 조직 엄단을 요구한 이후, 한국을 겨냥한 리딩방 조직이 급속히 늘어났습니다.
결론 및 제안
통합 대응 필요: 경찰과 금감원의 개별적 접근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범정부 차원의 통합 대응체계 구축이 필요합니다. 제보자는 추가로 캄보디아 리딩방 및 자금 세탁팀 관련 정보를 공개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